최근 들어 성인 ADHD를 진단받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어요. 새로운 병이 생긴 건 아니고, 그동안 몰랐던 증상이 이제야 드러난 거죠. 특히 직장에서의 실수, 정리 어려움, 집중력 저하 등으로 스스로 이상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병원을 찾으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성인 ADHD 검사
사실 ADHD는 소아기부터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다만, 과거에는 "성격 문제"나 "게으름" 정도로 여겨져 진단되지 못했죠. 최근엔 사회적 인식 변화, 정밀한 검사 도구의 발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성인 ADHD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어요.
특히 성인 ADHD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수년전부터 의료보험 헤택을 받게 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었고, 의사들도 적극적으로 성인ADHD 진단을 하는 추세입니다.
병원에 가면 한 번에 진단이 끝나는 건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요.
- 1차 평가: 자가보고식 설문지(예: ASRS), 과거력 면담 등을 통해 기본적인 평가를 해요.
- 주의력 검사(CAT): 컴퓨터 기반 검사로 주의 집중, 충동성, 반응 속도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해요.
- 종합심리검사: 필요시 2~3시간 동안 진행되며 ADHD 외에 불안, 우울 등 동반질환 여부도 살펴볼 수 있어요.
- 기타 검사: 정량 뇌파 검사, 신경학적 검사 등은 선택적으로 병행될 수 있어요.
검사 비용은?
병원이나 지역, 검사 종류에 따라 비용이 꽤 다양하게 책정되는데요,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아요.
| 검사 종류 | 비용(대략) | 비고 |
|---|---|---|
| 설문지/면담 | 1~3만원 | 초진비 포함, 가장 저렴 |
| 주의력검사(CAT) | 약 10만원 | 컴퓨터 기반, 병원마다 차이 |
| 종합심리검사 | 30~50만원 | 해석 상담 포함, 고가 |
| 정량 뇌파검사 | 10만원대 | 선택적 검사 |
보통 성인ADHD 검사는 15만원에서 4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DHD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어요.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비약물적 방법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고, 중등도 이상이라면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 약물치료: 메틸페니데이트(콘서타, 메디키넷 등), 아토목세틴(스트라테라) 같은 약물이 대표적이에요. 뇌의 주의 조절 시스템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해요. 메틸페니데이트는 도파민 재흡수를 억제해서 도파민 증가에 영향을 끼칩니다.
- 비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CBT), 시간관리, 자기관리, 정리정돈 등 실생활 기술을 향상시켜주는 치료예요. 불안이나 우울 등 동반 문제도 함께 다룰 수 있어요.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증상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직장 생활, 가족 관계, 자기관리 능력 등을 회복하는 데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약물만 복용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생활 개선이 동반되어야 해요.
40세 이후 약물치료?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부분인데요,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중요한 건 "현재 얼마나 삶에 지장이 있느냐"예요. 약물은 일시적으로 주의력과 집중을 높여줄 수 있지만, 결국 본인이 관리 능력을 기르지 못하면 다시 어려움이 반복되거든요.
-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비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 일정 기간 약물 복용 후, 증상이 호전되면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것도 가능해요.
- 자기관리, 환경 조절, 스트레스 대응법 등을 함께 배워야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해요.
마무리 하며
- 검사: 자가설문 → CAT 주의력검사 → 필요시 종합심리검사 → 정량 뇌파는 선택
- 비용: 1만원~50만원까지 다양, 병원마다 다르고 일부 지역은 지원 가능
- 치료: 약물(콘서타, 스트라테라 등) + 인지행동치료, 코칭, 정리기술 훈련
- 40세 이후: 약물치료는 증상 심각도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님
마지막 팁: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해요. 자가진단으로만 판단하지 마시고, 전문가와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에요.